한눈에 보기

  • 아일릿 소속사가 표절 의혹을 반박하는 자체 영상을 공개했다.
  • 해명 과정에서 다른 아이돌 그룹을 다수 언급해 논란이 커졌다.
  • 대중과 전문가 모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역풍이 불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 10일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표절 주장을 전면 반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대표와 부대표를 비롯한 주요 실무진이 직접 등장해 적극적인 방어 논리를 펼쳤다. 문제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해명 방식이었다. 이들은 뉴진스 역시 다른 아티스트들과 유사한 콘셉트를 지니고 있다며 블랙핑크, 아이브, 엔믹스 등 유명 아이돌 여러 팀의 자료를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심지어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이미지를 공식 자료로 활용하면서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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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비텐 TV10 / Wikimedia Commons (CC BY 3.0)

왜 이렇게 반응이 뜨거운가

논란은 영상에 담긴 세부 내용의 적절성 문제로 번졌다. 영상에 등장한 한 디렉터는 아일릿의 무대 의상을 두고 패션계에서 부르는 고유 명칭이 생겼다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자신을 현직 패션계 종사자라고 소개한 이가 등장해 해당 용어는 업계에서 단 한 번도 쓰이지 않은 억지 신조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여기에 타 그룹 팬덤까지 불쾌감을 표출하며 소속사에 직접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심지어 블랙핑크 측 디렉터 역시 뉴진스와 블랙핑크의 콘셉트가 비슷하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사람들 반응

대중음악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아티스트와 팬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치명적인 실책이라며 소속사의 대응 방식을 지적하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누리꾼들 역시 공식 해명 영상이라기보다는 자극적인 인터넷 방송 같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소속사가 영상에 달린 비판적인 댓글을 실시간으로 지우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대해 빌리프랩 측은 특정 댓글을 고의로 삭제한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정리

자사 아티스트를 보호하려는 목적에서 출발한 해명 영상이 오히려 다른 그룹 팬덤과 전문가들의 반발을 사며 걷잡을 수 없이 사태를 키우고 말았다.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타인을 깎아내리거나 무리한 주장을 펼치는 방식은 대중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