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임플란트 주위염은 신경이 없어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 자각 증상이 없어 뼈가 심하게 녹을 때까지 방치하기 쉽다.
- 양치할 때 피가 나거나 냄새가 나면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핵심 답
임플란트 수술을 마치면 치아 문제가 모두 해결되었다고 믿는 환자가 적지 않다. 하지만 임플란트 주변에 생기는 주위염은 자연치아의 치주염과 원인이 같다. 양치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치아와 잇몸 사이에 세균이 번식하면서 발생한다. 치주염으로 치아를 잃고 임플란트를 심은 사람이라면 주위염이 생길 고위험군이다. 양치질 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임플란트 주변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
자연치아와 달리 임플란트에는 신경과 치아를 뼈에 연결하는 치주인대가 없다. 이 때문에 염증이 심해져 잇몸뼈가 녹아내려도 환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아프지 않으니 치과를 찾지 않고 방치하게 된다. 회기 치과 진료실을 찾는 환자 중에서도 문제를 자각할 때는 이미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염증이 진행된 상태일 확률이 높다. 뼈가 심하게 녹아내린 뒤에야 이상을 눈치챈다. 임플란트는 뼈가 상당히 녹아도 흔들림이 없어 환자 스스로 상태를 파악하기 어렵다.
염증을 방치하면 잇몸뼈가 계속 녹아 결국 임플란트를 뽑아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한 번 무너진 뼈에 임플란트를 다시 심는 과정은 처음 수술할 때보다 까다롭다. 답십리 임플란트 재수술 시에는 염증을 긁어내고 뼈를 새로 이식해야 한다. 아래턱 신경과 가까워져 재수술 과정에서 감각 이상이 올 위험도 커진다. 뼈가 너무 많이 녹으면 임플란트 대신 틀니나 브리지 치료로 넘어가야 한다.
따라서 통증 외의 다른 증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술 부위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구취가 심해진다면 뼈가 녹고 있다는 신호다. 잇몸이 내려앉아 쇠 나사가 눈에 보일 때도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원장 설명
연세스카이치과 이바다 원장은 유튜브 채널 '이바다이야기'에서 "근데 이제 그거 말고 느낄 수 있는 건 일단 양치할 때 피가 납니다"라고 말했다. 임플란트 자체에는 신경이 없어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칫솔질 중 잇몸에서 출혈이 발생한다면 염증이 생겼다는 뚜렷한 신호다. 이는 자연치아에서 나타나는 치주염의 초기 증상과 동일하다.
이 원장은 "요즘에는 보존적으로 치료를 많이 하거든요"라고 설명했다. 주위염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임플란트를 뽑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회기 치과에서 초기에 발견하면 잇몸을 치료해 뼈가 더 녹지 않게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엑스레이 촬영에서 뼈가 녹는 속도가 멈추고 잇몸이 건강하게 유지됨을 확인한다. 이런 상태라면 임플란트를 제거하지 않고 계속 쓸 수 있다.

오해와 사실
Q. 임플란트를 한 뒤에는 충치나 치주염 걱정을 안 해도 되나.
임플란트는 금속이라 충치가 생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주변 잇몸에는 자연치아와 똑같이 염증이 발생한다. 치주염으로 치아를 잃었던 사람이라면 주위염이 생길 위험이 훨씬 크다. 양치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임플란트 주변에도 세균이 쌓여 잇몸뼈를 녹이게 된다.
Q. 뼈가 녹으면 임플란트가 흔들려서 금방 알 수 있지 않나.
임플란트는 잇몸뼈가 절반 이상 녹아내려도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고정된다. 신경이 없어 통증도 느끼지 못하므로 환자 스스로 문제를 알아채기 매우 어렵다. 통증이 없어도 양치 시 피나 냄새가 난다면 뼈가 녹는 중일 확률이 높다.
Q. 주위염 진단을 받으면 임플란트를 빼고 다시 심어야 하나.
초기 단계라면 염증을 긁어내는 잇몸치료를 통해 현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뼈가 계속 녹거나 주변 치아까지 망가뜨릴 위험이 크다면 임플란트를 빼야 한다. 무너진 뼈에 다시 임플란트를 심는 것은 복잡하고 오래 걸린다.
이럴 땐 치과로
- 양치질을 할 때 임플란트 주변 잇몸에서 피가 난다
- 혀를 잘 닦는데도 임플란트 쪽에서 구취가 난다
- 잇몸이 내려앉아 임플란트의 쇠 나사가 눈에 보인다
- 임플란트 주변 잇몸이 붉게 부어오른 느낌이 든다
- 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지 6개월이 넘도록 검진을 안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