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주사형 비만 치료제는 투여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약을 버리게 된다.
  • 약제별로 바늘 굵기와 투여 방식이 달라 피부 발진이 생길 수 있다.
  • 비만 치료제 투여 중에는 반드시 건강한 식습관으로 교정해야 한다.

핵심 답

주사형 비만 치료제는 장에서 분비되는 식욕 억제 호르몬의 원리를 모방한다. 이 호르몬은 뇌에 포만감을 전달하고 위장관의 움직임을 늦춰 소화를 지연시킨다. 선릉 피부과 진료실에서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약제에 따라 성분과 지속 시간에 차이가 있어 개인의 상태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게 된다.

마운자로는 두 가지 식욕 억제 호르몬이 결합된 형태로 체중 감량 효과가 강력하다. 평소 식사량이 매우 많은 대식가에게는 마운자로가 유리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것을 찾는 쾌락적 식욕이 강한 사람에게는 위고비가 낫다.

투여 시 가장 흔한 실수는 버튼을 누르는 순서를 혼동하는 것이다. 펜을 피부에 먼저 밀착한 뒤 버튼을 눌러야 약물이 정상적으로 주입된다. 허공에서 버튼을 먼저 누르고 피부에 대면 약물이 밖으로 흘러나온다. 고가의 약을 버리게 되므로 정확한 투여 순서를 숙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약제별로 바늘 굵기도 달라 피부 반응에 차이가 난다. 마운자로는 위고비보다 바늘이 두꺼워 주사 부위에 발진이 생길 확률이 높다. 투여할 때마다 주사 부위를 바꿔가며 찌르는 것이 피부 자극을 줄이는 방법이다.

부작용 양상 역시 차이가 있다. 위고비는 소화 지연으로 인한 울렁거림과 무기력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마운자로는 급격한 감량으로 인해 얼굴 피부가 처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상선 수질암이나 췌장염 과거력이 있다면 두 약제 모두 투여를 피해야 한다.

수면 부족이나 극심한 스트레스는 치료제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 단 음식을 찾게 되어 약효를 방해한다. 따라서 약을 투여하는 동안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

치료의 핵심은 투여 기간 중의 식습관 교정이다. 약효로 식욕이 억제되는 시기에 건강한 식단에 익숙해져야 한다. 불규칙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투여 중단 직후 폭식으로 이어진다. 서서히 용량을 줄이며 운동을 병행해야 요요 현상을 막는다.

비만 치료 주사, 누르고 찌르면 약을 버리게 된다
사진: 진로사이다 유튜브 캡처

원장 설명

로사클리닉 진로사 원장은 유튜브 채널 '진로사이다'에서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는데 꼭 피부에 대고 눌러야 돼요."라고 말했다. 청담 피부과에서 비만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도 주사 전 버튼을 먼저 누르면 약물이 새어 나와 투여에 실패한다는 뜻을 자주 안내한다.

진 원장은 "아 근데 마혼자로는 위고비 보다가 니들이 조금 더 두껍거든요."라고 설명했다. 바늘 굵기 차이로 인해 주사 시 피부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어 "그래서 얘가 피부 부작용이 더 많다고 보고가 되어 있어."라고 밝혔다. 바늘이 두꺼운 약제는 주사 부위를 매번 변경해 피부 자극을 줄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비만 치료 주사, 누르고 찌르면 약을 버리게 된다
사진: 진로사이다 유튜브 캡처

오해와 사실

Q. 정상 체중인데 미용 목적으로 맞아도 되나.

비만 치료제는 체질량지수 기준을 충족하는 비만 환자를 위한 약이다. 선릉 피부과를 방문하는 20~30대 환자 사이에서도 정상 체중인 사람이 투여할 경우 장기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점을 안내하고 있다.

Q. 밥 대신 과자만 먹어도 살이 빠지나.

약물로 식욕이 줄더라도 단것이나 과자를 먹는 습관을 유지하면 소용이 없다. 투여 기간에 건강한 식단으로 바꾸지 않으면 약을 끊은 뒤 요요 현상을 겪는다.

Q. 약효가 떨어지면 용량을 계속 늘려야 하나.

모든 약제는 내성이 생길 수 있어 무작정 용량을 늘리는 것은 답이 아니다. 약효가 유지될 때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해 목표 체중을 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럴 땐 진료를

  • 투여 후 극심한 울렁거림이나 무기력증이 지속된다
  • 주사 부위에 심한 발진이나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
  • 약을 투여해도 스트레스성 폭식 충동이 조절되지 않는다
  •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인해 얼굴 처짐이 심해졌다